증평군청

-‘일하는 밥퍼’ 수익금 모아 마련

충북 증평군 송산 휴먼시아 2단지 경로당 어르신들의 정성과 온기가 담긴 성금 100만 원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향해 전해졌다.

경로당 회원들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을 접하고 가슴 아픈 마음을 모아 직접 번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일하는 밥퍼’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일하는 밥퍼’는 경로당 내 어르신들이 농산물 전처리 작업, 단순 공산품 조립 등을 수행하며, 주 3회, 하루 2시간 근무로 참여자 1인당 1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이 수익금 일부를 경로당 운영비로 활용하면서도, 적지 않은 금액을 모아 사회에 환원한 것이다.

어르신들은 본인들도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 십시일반 모은 돈이지만, 고통받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10일 열린 성금 기탁식에는 이재영 군수를 비롯해 연훈흠 대한노인회 증평군지회장, 서순이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이 함께 자리해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순이 회장은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가 직접 손으로 일해 번 돈인 만큼 더 진심이 닿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

이재영 군수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선한 영향력이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이 정성이 산불 피해로 상심한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길 바라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행복돌봄과 노인복지팀 임규리 043-835-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