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반가운 빗소리가 들립니다. 창밖에는 연둣빛 푸른 나뭇잎이 서글픈 듯 몸을 떨고, 흔들리는 나뭇가지에는 슬픈 노래가 실려 있는 듯합니다. 군수 집무실에서 보이는 오크 나무가 이렇게 애처로워 보이는 것은 진도 여객선 사고에 대한 슬픔이 배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6.4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지금, 다른 후보들은 벌써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거전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도안면에 발생된 고병원성 AI(조류독감) 수습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다가 지난 4월 24일경 예비후보 등록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또다시 등록을 연기할 수밖에 없어 지금은 군민의 안전과 현안사업을 챙기느라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제가 증평군수로 취임한지 4년이 지나 이제는 민선3기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와있습니다. 제 임기동안 계속적인 인구증가, 매년 늘어나는 예산(2010년 1483억 → 2014년 1836억)과 대규모 사업추진, 21개 기업유치와 교통증대, 제2산업단지 보상착수, 에듀팜특구사업 예비타당성검토 통과, 추성산성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 군립도서관 ․ 인삼상설판매장 ․ 노인회관 ․ 장애인복지관 ․ 천문대 ․ 별무리하우스 ․ 웰빙공원 ․ 삼기저수지 등잔 길 ․ 생태연못공원 ․ 미암-도안 간 4차선도로 ․ 봉천 생태소하천 ․ 창동공원 ․ 교동공영주차장 ․ 자전거공원 설립 외에 도시계획도로개설, 문암․문방천 정비, 도안면 종합정비, 권역사업 등 수많은 사업을 준공하였거나 추진하였고 청렴도평가 전국 1위, 지방자치단체생산성대상 3년 연속 우수, 생생도시 최우수기관, 도시대상 최우수기관,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전국3위 등 30여개의 기관표창도 수여 받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공로를 밤낮으로 고생하며 저를 믿고 따라 준 350여 공직자에게 돌립니다. 그리고 군정에 협조하여 주신 기관․단체․개인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곧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저는 업무가 정지되고 군정에서 떠나있게 됩니다. 제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현안사업 및 군정 업무에 차질 없이 추진해 주시고 앞서가는 복지 ․ 살기 좋은 증평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공직자여러분! 그리고 군민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