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모래판의 왕자 “백두장사”가 드디어 증평군에서 탄생했습니다.
증평군 인삼씨름단 김진 선수는 지난 3월 30일 보은에서 열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당당히 “백두장사”로 등극하여 증평군의 명예를 드높였습니다.
그 감격의 순간, 김진 선수는 너무 기쁜 나머지 연승철 감독을 둘러 매치고 수많은 관중 앞에서 포효했습니다.
오직 장사만이 입을 수 있는 황포를 걸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가마에 오른 백두장사 김진 선수를 보고 아들을 응원하러 온 어머니는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그 순간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까? 1년 전 만 해도 ‘씨름을 포기할까’하고 생각까지 했었다는데, 그 어려움을 딛고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백두급에서 장사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그는 대대로「장사」라는 호칭과 명예를 얻게 되었으니 그 기분이야말로 말할 수 없이 기쁠 것입니다.
김진 선수가 백두장사 타이틀과 트로피를 가지고 군수실을 찾아 인사를 왔습니다. 저는 증평군 씨름역사에 길이 빛날 백두장사 등극을 축하해주며 힘껏 안아주었습니다. 사실은 130kg이나 되는 거구에 제가 안기는 기분이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우뚝 선 김진 선수가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군민 여러분, 다 같이 축하해주십시오! 이 기쁨을 함께 나누며 증평군에서 백두장사가 탄생 되었다고 자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삼과 씨름의 고장 증평! 활력이 넘치는 증평에서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