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열린군수실

제발 증평군에는 오지 말라고 애원했던 AI(조류독감)가 야속하게도 우리 군에도 침투하여 군민들과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인근 진천, 음성 지역에는 이미 2개월 전 발생하여 수백만 마리를 살처분 하였고 사후관리와 초소 운영 등에 많은 인력과 경비를 지출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에서는 AI 예방을 위해 지도, 단속, 소독 등을 철저히 하였기 때문에 조류독감이 얼씬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3월 22일 양계 농가가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증평군에서는 방역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3월 23일 살처분을 실시하였고, 현재 방역 및 통제 초소를 운영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AI는 철새에 의하여 옮겨지기도 하고 사람이나 차량에 의하여 옮겨지기도 합니다.
양계농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시기 바라며, 방역기간 동안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약물을 살포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군에서는 행정력을 집중하고 군부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AI가 종료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AI로 인해 닭과 오리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도탄에 빠져 있습니다.
AI가 발병한 조류는 전부 살처분 하므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으며, 익혀서 먹으면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걸 알고 계시지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고통을 덜어서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남은 임기 동안 AI의 조기 소멸과 군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낮에는 제법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봄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건강관리 유의하세요!